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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칼럼] 바다가 무엇을 요구하던가 [이기명 칼럼]
2022-09-19 13:22:28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평생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온 늙은 어부가 한 말이다. ‘바다는 한 번도 나에게 뭘 어떻게 해 달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채워지지 않은 어망을 거두면서 늙은 어부가 한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찢어질 듯 고기로 채워진 어망을 올리거나 또는 몇 마리 걸리지 않은 어망을 보면서도 어부의 얼굴은 한결같았다. 어부는 늘 최선을 다 했고 결과에 승복했다. 사실 그러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게 바다다. 최선을 다 했다면 만...
[이기명칼럼] 부끄럽지 않은 언론 [이기명 칼럼]
2022-09-14 14:18:5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해방 직후, 아주 어렸을 때 꼬마 친구들이 껌을 많이 씹었다. 어디서 난 돈으로 껌을 사서 씹었을까. 난 돈이 없었다. 껌은 무척이나 씹고 싶었다. 그날 어머니는 낮잠을 주무시고 계셨다. 무심코 내 눈에 들어온 어머니의 지갑. 가슴이 뛰었다. 잠시 후 내 주머니엔 돈 몇 푼이 들어있었고 나는 그렇게 원하던 껌을 살 수 있었다. 그 후 나는 껌을 잊었고 어머니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어린 아들의 범행을 아실까 모르실까. 그때 가슴 떨리던 ...
[이기명 칼럼] 불신의 끝은 어디인가. [이기명 칼럼]
2022-04-21 09:34:4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인간의 불신은 심각한 문제다. 특히 지도자를 불신한 결과는 참혹하다. 6·25 전쟁이 터졌을 때 이승만은 새벽도주를 하면서 국민에게는 서울을 사수할 것이니 떠나지 말라고 했다. 그 결과 죄 없는 멀쩡한 빨갱이만 양산했고 목숨을 잃은 국민은 부지기수다. 박정희는 쿠데타를 일으키며 ‘은인자중하던 군부가 궐기했다’면서 혁명이 완수되면 군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약속했다. 그는 평생독재를 기도했고 궁정동 안가에...
[이기명 칼럼] 하늘아래 한동훈 [이기명 칼럼]
2022-04-14 11:47:1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우선 해명 하나 한다. 왜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달고 다니느냐. 험하게 말해서 왜 노무현을 팔고 다니느냐고 욕도 먹는다. 그건 그 사람들의 자유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죽을 때까지 ‘노무현후원회장’이고 자랑으로 알 것이며 그분의 철학을 가슴에 안고 죽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태어나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노무현이란 사람을 알게 된 것이라 믿고 산다. 어제 두 번째 장관 후보자가 발표됐다. 발표 ...
[이기명 칼럼] 죽는 것이 두려운가 [이기명 칼럼]
2022-04-06 12:24:38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선생님. 섭섭하게 듣지 마십시오. 이제 선생님도 글 쓰실 때 조금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닙니까. 이제 연세도 많으시고 정권도 바뀌었으니 글 쓰시는 방향도 좀 바꾸세요. 그러시다가 괜히...’ 글 쓰는 방향을 바꿔라. 무슨 말인지 모르면 바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모양인데 내 글이 너무 뾰족하게 느껴진 모양이다. 혹시나 마음 나쁘게 먹는 사람들이 위해를 가한다면 무슨 망신인가. 그...
[이기명 칼럼] 사랑과 미움의 세월(2) [이기명 칼럼]
2022-04-05 09:33:27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언젠가 한 번 썼던 제목을 다시 쓴다. 미워하지 말고 사는 날까지 사랑하면서 살자는 얘기다. 얼마나 바람직한 인생인가.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가. “선생님. 저 좀 그만 미워하십시오.” “알고는 있나” “저도 사람입니다.” “허허 사람?.” 후배와 나눈 대화다. 그러지 말자 해도 안 된다. 옳고 그른 판단은 각자 다르고 그건 자유라고 하자. 미움을 버리자고 노력을 했지만 안 된다. 결국, 포기했다. 그래 ...
[이기명 칼럼] 어쩌다 작가 [이기명 칼럼]
2022-03-31 11:15:53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고교 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부르신다. 교무실에 갔다. 선생님이 대뜸 하시는 말씀. ‘기명아. 너 작가 돼야겠다.’ 느닷없이 무슨 말씀인가. 선생님 책상위에 교내 신문이 펼쳐져 있다. ‘네가 쓴 수필 읽어봤는데 잘 썼더라. 계속 공부해라.’ 공부도 시원찮고 운동이나 하는 내게 느닷없이 글 잘 쓴다는 칭찬하셨던 선생님. 그 선생님은 나중에 동국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하신 이동림 선생님이시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
[이기명 칼럼] 공정보도 하기 싫으면 [이기명 칼럼]
2022-03-30 10:35:2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집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집주인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고약했다. 술 취해 밤늦게 귀가 하면 소리 지르고 이유 없이 시비 걸고 옷차림은 엉망이고…한 사람 두 사람 입을 거치면서 아주 몹쓸 사람이 되어있었다. 동네 여론이 그렇게 되었다. ■여론은 무섭다. 여론을 제일 무서워하는 게 아무래도 정치인들일 것 같다. 요즘 여론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누굴까. 당선자가 아닐까. 참 당선자 얘기가 나와서 ...
[이기명 칼럼]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드리는 글 [이기명 칼럼]
2022-03-28 09:18:4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내 모든 것을 걸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 모든 것은 걸었다.’는 ‘모든 것’에는 목숨도 포함되는가. 우리 같은 범인(凡人.평범한 사람)들의 말이라면 흘려들을 수 있지만, 제1야당 원내대표가 한 말이라면 그냥 흘려들을 말이 아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님! 요즘 내가 자주 인용하는 위에 말은 바로 박 대표의 취임 말씀 중에 포함된 말이며 내 심장에 가장 깊이 꽂힌 말입니다. 정치인의 말을 믿느냐고 주위에서 말을 하...
[이기명 칼럼] 포청천의 용작두·호작두·개작두 [이기명 칼럼]
2022-03-25 10:36:4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사람 고르기 어느 재벌 총수가 사람을 뽑을 때 마지막 면접에 꼭 참석하는데 그때 대동하는 것이 관상쟁이라고 한다. 내가 보지 못했으니 믿거나 말거나다. 다만, 사람 고르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는가. 처음 만나 인사를 하면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듣는다. 소개하는 사람이 나쁘게 말 할 리 없고 공자·맹자는 아니라도 최소한 좋은 사람이란 말은 한다. 내 경우 오래 사귀어야 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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